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 대한 보상 절차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는 내주 보상공고를 낼 계획이며 보상금은 5조10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써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해 10월1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이후 10개월 만에 토지보상에 착수하게 됐다.
그동안 하남 미사지구 주민들은 토지보상금을 높여달라고 반발하면서 보상협의 진행이 지연돼 당초 3월 내려던 보상공고가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LH 관계자는 "하남 미사지구는 부지면적이 546만6000㎡에 달하고 5000개 이상의 건축물이 흩어져 있는데다 주민 반발도 거세 조사가 지연돼왔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 미사지구 외에 다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이미 보상을 끝냈거나 한창 진행 중이다. 강남지구와 서초지구는 지난해 말 보상에 들어가 지난달 12일 소유권 취득을 완료했다. 지난 7월 초 보상에 들어간 고양 원흥지구는 내년 초까지 보상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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