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이렇게 걸어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10.06.21 11:20

[창간기획-계단의 재발견] 근력운동 탁월한 효과…관절염·디스크환자는 삼가야

최근 들어 건강을 위해 계단을 오르는, 생활 속의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진짜로 건강에 도움이 될까. 만약 건강에 좋다면 어떤 부분에 좋을까. 그리고 계단을 걸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들은 계단 오르기의 최고 효과로 뼈와 근력 향상을 꼽았다. 특히 허벅지 주변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크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재현 나누리병원 의무원장(신경외과)은 "계단 오르기는 중력을 거스르는 운동이기 때문에 뼈를 강하게 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성병윤 부평힘찬병원 과장(정형외과)은 "계단은 오르는 동작이 내려가는 동작보다 2.5배 이상 칼로리 소모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운동으로 하체의 근력 향상, 특히 허벅지 주변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며 심폐기능 발달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단을 뛰어오르는 동작을 할 경우 전신근육이 발달한다. 성 과장은 "계단에서 뛰어오르는 동작은 다리근육뿐 아니라 대퇴를 올리는 복근, 등근육, 팔을 흔드는 근육 등 전신근육과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뛰어오를 때는 리듬감을 살려 짧은 시간에 달려 올라가도록 하고 호흡을 안정시키는 휴식을 반복하도록 하자"고 권했다. 운동을 위한 계단을 선택할 때는 간격이 고른 계단이 좋다고 덧붙였다.
 
근육, 심폐기능 등이 좋아지는 것이 계단운동이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우선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임 의무원장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나 척추디스크 환자 등은 너무 무리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계단을 걷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관절이 불편한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할 경우 관절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 과장은 "계단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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