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유로존, 제로성장 직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6.06 11:43

유로화·은행 붕괴로 두번째 금융위기 우려

금융위기를 예견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가 유로존(유로화 경제권)이 제로 성장에 직면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금융이 어려움을 향해 나아가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럽내 새로운 침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특히 유로존의 성장이 ‘제로(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침체가 일어나지 않는다해도 제로 성장으로 침체처럼 느낄 것이라며 “그리스는 단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의 현재 금융상황에 대해 경고하면서 파산선고를 하는 국가들과 유로화, 은행의 붕괴로 두번째 금융위기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각국 정부들이 믿을만한 장기적 재정적자 개선 대책을 실행한다면 이 같은 위험이 사라질 수 있지만 이 같은 긴축정책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로화의 추가 하락은 유럽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독일의 임금 인상, 이에 따른 구매력 상승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니 교수는 앞으로 2~3년간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보다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 고실업률이 더 큰 걱정꺼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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