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헝가리 디폴트 우려" 일제히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권다희기자 2010.06.0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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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오전에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잇따라 악재가 등장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시장 개장 전 발표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증가세가 실망스러웠던데다 헝가리 총리가 '국가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을 받았다.

헝가리 위기를 반영해 국가 부채부담이 큰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증시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는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1.76%, 4.38포인트 떨어진 244.53으로,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1.63%, 85.18포인트 내린 5126.0으로,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2.86% 101.73포인트 밀린 3455.61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1.91%, 115.75포인트 빠진 5938.88로 마감했다.

그리스 DJ 그리스 TSM지수는 5.09%, 스페인 IBEX 35지수는 3.80%, 포르투갈 PSI 20지수는 2.20%,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3.79% 내렸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3만1000명 증가했다. 5월 고용 증가세는 전월의 29만명은 웃돌았지만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53만6000명은 밑돌았다.

5월 늘어난 비농업 부문 고용의 대부분은 인구 센서스를 위한 41만1000명의 임시직 등 정부 고용이 차지했다. 민간 고용은 4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예상을 하회했다.

헝가리 총리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국가 디폴트가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시 커졌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페테르 스지자르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국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가 디폴트가 과장된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헝가리 디폴트 우려로 금융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바클레이즈는 5.69%, 프랑스 BNP 파리바는 5.97%, 소시에테 제네랄은 7.58%, 독일 도이치 은행은 2.8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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