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스콘 자살 관련 '사람 중심 발전' 강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5.30 16:13

"정부와 폭스콘 공동조치 취해야"... BBC "근로자들 많이 외로웠다"

중국 당국이 폭스콘 선정 공장에서의 잇단 근로자 자살사건과 관련해 근로조건 개선과 ‘사람 중심의 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3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동 지역의 왕양 공산당 서기관은 지난 29일 “정부와 폭스콘은 공동으로 일련의 비극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막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휴렛팩커드 등을 생산하는 대만 훙하이 그룹의 폭스콘 공장에서는 올 들어서만 13명이 목숨을 끊었으며 지난 28일에는 25세의 한 남성 근로자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왕 서기관은 “개인 회사의 노동조합은 더 나은 근로조건을 추구해야 하며 근로자와 고용인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을 촉구했다. 자살한 노동자들은 대부분 1980년, 1990년대생으로 근로 압박하에서 자율적 감정조절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 서기관은 커뮤니케이션을 고취시기키 위해 노동자들간 레크레이션, 스포츠 활동이 많이 필요하다며 “경제 발달은 사람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BC는 폭스콘 근로자들이 한달에 100시간 이상 일했으며 옆 자리에 앉은 근로자와 얘기할 시간조차 없어 근로자들 스스로 ‘많이 외롭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들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2000위안(295달러)으로 자살한 근로자의 가족들에게 10만위안의 보상금이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패 폭스콘은 근로자들의 고민을 상담할 카운셀러를 고용중이며 레저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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