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달째 증가 '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0.05.04 06:00

4월말 현재 2788억7000만 달러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의 ‘2010년 4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78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말 보다 65억 40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2736억 9000만 달러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규모가 커지면서 운용 수익이 늘어 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화와 엔화 등의 약세로 통화표시자산 달러화 환산액은 소폭 줄었다.

보유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이 2401억3000만 달러로 86.1%를 차지했다.


이밖에 예치금이 340억2000만 달러(12.2%). SDR(특별인출권) 37억 달러(1.3%), IMF 포지션 9억5000만 달러(0.3%). 금 800만 달러(0.03%) 등이다.

문한근 한은 국제국 차장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 이자수익과 매매이익이 늘었다”며 “영국 파운드와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환산액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이 2조4471억 달러로 1위를 지켰으며 일본(1조427억 달러), 러시아(4470억 달러)에 이어 대만(3550억 달러), 인도(279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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