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2원 오른 1118.6원..외국인 주식매도 영향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0.05.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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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중국의 지준율 인상 여파로 사흘 만에 반등하며 111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0.92%) 상승한 111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12.00원에 출발했다. 이후 곧바로 역외세력의 매물이 쏟아지면서1108원대까지 떨어진 뒤 상승하며 1116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들어서는 1118원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한 뒤 장막판에는 1120원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 상승은 중국의 지준율 인상 여파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0.35포인트(-1.17%) 떨어진 1721.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300억 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타결에도 불구 재정 위기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삼성생명 기업공개(IPO)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공급되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형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전반적으로 역외세력 등의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했다"며 "유로화 하락과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주식시장 하락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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