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교육 근본적 개혁 필요"

머니투데이 김명은 기자 | 2010.03.03 08:59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일 잇단 교육계 비리사태와 관련, "우리 교육에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모든 이들을 경악케 했던 알몸뒤풀이 졸업식, 연일 터지는 교육계 비리를 지켜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교육은 밴쿠버의 영웅들이 지닌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바람직한 경쟁, 제대로 된 평가, 투명성 보장 등을 교육개혁의 3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교육에서 바람직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수많은 학생이 사교육 시장을 떠돌고 있다"며 "이제 공교육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들을 평가하는 교사들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며 규칙에도 어긋난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교원평가제가 시작됐다는 것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도전이며 이는 교육수준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교에 대한 모든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 교사 역시 자신이 속한 단체가 있으면 공개해야 바람직하다"며 "학교정보 공시제를 하게 되면 학교에 대한 정보를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 "야당은 지방선거를 중간평가라고 얘기하지만 대통령과 연결시켜 평가니 심판이니 하는 것은 정치꾼들이 늘 하는 소리"라며 "임기 중반의 대통령을 흔들기보다는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옳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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