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성남 광주 하남 통합 지연, 직무유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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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경기도 성남 광주 하남 통합안이 지방의회를 통과했는데 국회에서 관련법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며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개편 등 할 일이 많은데 지방행정 개편 문제가 야당 의원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는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고 여야가 조속히 처리해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행정구역 개편 기본법 처리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이라며 "민주당은 약속을 어기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는데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미디어법 처리를 합의해놓고 안 지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서명까지 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안 된다"며 "이런다면 앞으로 원내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2월 국회 회기가 끝나는 3월2일까지 며칠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원내대표회담 합의에 따라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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