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픽스 고시, 주택대출금리 0.2%p 하락?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2.16 15:36

(종합)6개월 동안 한번에 한해 비용없이 전환 가능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 연 3.88%, 월말 잔액 기준 연 4.11%로 고시됐다.

은행연합회는 16일 은행들의 자금조달 정보를 기초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를 이같이 공개했다. 은행연합회는 매달 15일(공휴일일 경우 다음날) 코픽스를 발표한다.

이날 코픽스가 처음으로 공시됨에 따라 은행들은 17일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은행별 조달비용과 관리비용, 고객의 신용도, 거래실적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출한다.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는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 금리와 비슷하거나 0.1~0.2%포인트 정도 하락한 수준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기준 CD 금리가 연2.88%임을 감안하면 은행들은 코픽스 연동 대출의 가산금리를 크게 낮춰야 한다.

또 은행들은 대부분 신규취급액 기준금리 연동상품과 월말 잔액 기준금리 연동상품을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변동성이 작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CD 연동 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코픽스 연동 대출로의 전환을 원하면 앞으로 6개월간 1회에 한해 별도 비용부담 없이 전환을 허용한다.

한편 코픽스는 기존 CD 연동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실제 조달금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지나치게 부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면서 은행연합회와 회원은행들이 논의해 산출했다.

농협중앙회와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등 9개 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의 지난달 조달비용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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