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세종시 국민투표, 나라 두쪽 날 수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2.09 09:46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친이(친이명박)계 일부에서 나온 국민투표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정병국 사무총장과 심재철 의원 등은 "세종시 문제는 정치로는 못 풀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풀어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했다.

중도소장파로 분류되는 남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세종시 법안과 관련한 국회절차가 있는데 이를 뭉개고 국민투표로 가자는 것은 적절치 않고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투표로 간다면 당이 두 쪽 나는 게 아니라 나라가 두 쪽 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정해진 국회의 절차를 지키지 않으려니까 그런 일(국민투표 제안)이 생기는 것 같은데 당당하게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이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하는 데 대해 "야당도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이기보다 전원위원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크로스보팅을 하는 등 당당하게 절차를 밟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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