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자기계발은 '작심삼일'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 2010.01.08 12:10

[2030성공습관]자기계발에도 유행이 있고, 궁합이 있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 자기계발 하지 않는 겁 없고 오만한 사람이 있을까? 자기계발은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무기다.

전쟁터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싸우는 사람만큼 무모한 사람이 없다. 무식하게 열심히 하기만하면 되는 게 아니라 보다 영악하고 전략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무기를 찾고 갈고 닦아보자. 그것이 바로 경쟁력의 비밀이다.

◇자기계발을 다시 생각하라!
최근의 자기계발 유행은 이러닝을 통해서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자신이 쌓아야할 전문성이나 지식을 쌓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렇듯 쉽고 편리하게 자기계발에 관심가질 수 있다보니 사람들에겐 자기계발 강박증이 커져간다.

자기계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고, 스펙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도 많다. 자기계발의 목적은 사라진 채 방법만 난무하는 경우도 많고, 자기계발이 자칫 현재의 자신의 일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

자기계발은 오늘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하자는 게 아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연장선상에서 오늘의 나를 진화시켜가는 것이다. 모든 자기계발의 중심은 현재의 나의 상황과 나의 역할에서 출발해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시대도, 남들 하는 거 따라하는 시대도 갔다. 열심히 남들 하는 것 따라하다간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남는 것은 공허함일 가능성이 높다. 자기계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젠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자기계발은 시작된다. 우린 누구나 자신의 일에서 노하우와 전문성을 쌓는다. 그것을 외면하고 밖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무모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더욱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전문성을 강화해가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자기계발 궁합이 있다!
자신의 역할이나 목표에 따라서 제각기 맞는 자기계발 궁합이 있다. 보편적으로 하는 것에서 자신에 맞는 특화된 접근을 찾아야 한다. 대개 일반 사무관리직 직원에게 필요한 자기계발 요소 중 핵심은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제안하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자신의 가치를 가장 높이고, 미래의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방법들이다. 이를 위해서는 업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강화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이나 외국어 능력, 제안서나 문서 작성 능력을 키우는 자기계발과 최신의 새로운 지식정보와 트렌드를 받아들이기 위한 다양한 독서가 필요하다.

사무관리 분야 직원들의 가치는 얼마나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 얼마나 참신하고 혁신적인 제안을 하느냐로 결정된다. 그것이 곧 그들의 핵심 역할이자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기계발은 생산파트에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필요하다. 이들에겐 가장 먼저 자신의 일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기업에서 생산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생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생산 현장에서 경험한 불편이나 개선점을 정리하고 제안하는 것에서 자기계발이 시작된다.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과 그에 따른 창의적 혁신은 그 분야에 가장 관심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생산 현장에서의 경험과 애정이 창의적 혁신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계발에서 자신감과 희망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오늘은 생산 현장에 있지만, 내일은 생산 현장을 창의적으로 혁신시키거나 생산 현장을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할 책임자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세계최대의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제임스 데스페인은 공장 청소부로 입사해 생산직 노동자를 거쳐 최고경영자까지 올랐고, DHL 코리아 사장을 지낸 앨런 캐슬스도 배송직원으로 시작했다. 생산을 해본 사람만큼 생산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니 생산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해가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인 것이다.

◇자기계발을 쉼없이 하라
자기계발은 말처럼 실천이 지속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강제하기 위해서 조직적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위한 조직문화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매달 책을 정해놓고 모두 읽게 하고, 그 책의 저자를 모셔서 강연을 같이 듣는다거나, 사내 스터디모임을 지원해주는 것도 방법이 된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작심 3일에서 탈피하기 위해, 수시로 다시 작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작심도 습관이다. 자꾸 작심하다보면 결국 작심 3일이 작심 365일이 되는 것이다. 알면서도 안하는 것은 몰라서 못하는 것보다 못하다. 자기계발은 머리속에서 계획하고 조급해하며 열의만 높일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에서 비로소 진짜 시작을 하게 된다.

실천이 최고의 전략이자, 최선의 방법이다. 해보고 안되면 다시 하더라도, 우선 해보기나 하자. 스윙하지 않는 타자는 운 좋으면 볼넷으로 나갈 순 있어도 절대 안타나 홈런을 칠 수는 없다.

베이브 루스도 자신이 친 홈런 수보다 세배 많은 삼진을 당했다. 가만있기만 해선 절대 홈런도 칠 수 없다. 시도를 해야 실패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고 성공도 있다. 가만있으면 실패의 경험도 제대로 없이 도태하기만 할 뿐이다. 쉼 없는 자기계발은 쉼 없는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와 만나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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