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1년만에 플러스성장… 3분기 0.6%↑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10.26 08:20

(상보)전기비로는 2.9%↑ '7년반만에 최고'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6% 성장해 1년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비로 1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것이다.

전년 동기비 성장률은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지난해 4분기 -3.4%를 비롯해 올해 1분기 -4.2%, 2분기 -2.2% 등으로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 했었다.

또 전기 대비로는 2.9% 성장했다. 전기비 성장률은 2분기 2.6%에 이어 2분기 연속 2%대 후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비 2.9% 성장은 2002년 1분기(3.8%) 이후 7년반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한은은 제조업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재고투자 감소폭도 축소됐고 민간소비,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생산호조로 전기보다 8.7%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의 둔화 영향으로 0.5%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와 수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에 대한 소비지출이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의류, 오락문화 등 지출이 늘며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수장비와 반도체 등 기계류 투자가 확대되어 전기보다 8.9%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비로는 8.7% 감소해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보다 2.1%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했고 수입도 8.4% 늘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국내총소득(GDI)은 2분기의 높은 성장세(전기비 5.4%)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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