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실개천 흐른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9.08 10:00

서울시, 188억 투입 내년 봄 완공

내년 봄이면 서울 남산에서 실개천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사업비 188억원을 투입, 남산 한옥마을~북측 산책로(1.1km) 구간과 장충지구~북측산책로(1.5km) 구간에 총 2.6km 길이의 자연형 실개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2010년 봄 완공 예정인 실개천에는 계곡물과 빗물, 지하철 지하수를 여과·살균시켜 하루 100톤 가량의 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계곡물과 빗물을 주 용수원으로 활용하고 건기에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출수를 보조용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 설계를 마쳤고 9월 말 사업에 들어가 2010년 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물길 복원과 함께 남산의 생태계 복원작업도 확대된다. 생태종의 다양성을 위해 수변 서식처를 만들고 식이식물을 식재, 과거 남산에 서식했던 동·식물을 다시 불러 모을 방침이다.

또 남산의 역사문화유산인 장충단 공원과 삼일운동기념탑, 류관순 동상 등 기념공원 주변도 새 단장해 시민이 다시 찾는 명소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각종 사업을 통해 남산을 세계적인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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