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출근길 교통카드 찍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7.30 10:30

서울시, 차 없는 날 3번째 행사… 종로·테헤란로 승용차 통제

서울시는 오는 9월22일(화요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세 번째로, 올해는 기존 종로 외에 강남 테헤란로까지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9월 22일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km)와 테헤란로(삼성역~역삼역, 2.4km) 일부 구간에 승용차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차 없는 거리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버스만 정상통행(중앙 1~2차선)하고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시는 전년도와 같이 수도권 전철을 포함한 지하철과 모든 버스(시내·마을·광역)를 무료로 운행한다. 이날 서울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9시 이전까지 탑승할 경우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차 없는 날 당일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의 모든 공공기관 주차장이 폐쇄된다. 시는 일반 기업체에도 주차장 폐쇄를 요청하고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통제구간 중 해당 구간에서는 환경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테헤란로 주변 직장인과 주민 등에게 행사 계획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40여개국 210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2009 선포식'에 참석해 "2007년과 2008년의 차 없는 날 행사로 승용차 이용률을 21.9% 감소시키고 대기 중 오영물질을 최대 20%를 줄이는 결과를 거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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