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만 바꿔도 가계부에 녹색건강이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양영권 기자, 황국상 기자 | 2009.07.16 14:06

[녹색가계부를 씁시다<1>]'녹색경제' 선진국의 길

편집자주 | 비싼 친환경상품을 많이 사야 녹색소비자? 아니다. 석유문명 속에선 재화를 알뜰살뜰 아껴쓰고, 아낀 돈으로 친환경적으로 사는 사람이 진정한 녹색소비자다. 머니투데이는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캐쉬백 이로운몰 에듀머니와 함께 '녹색가계부'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알뜰한 녹색소비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한다.

미국 포트랜드에 사는 김지연씨(36, 가명)는 13년만에 한국에 왔다가 깜짝 놀랐다. 커피전문점에서 사람들이 종이컵과 남은 커피를 분리해서 버리는 것이 아닌가? 미국에선 보지 못한 풍경이었다.

"한국에 오니 사람들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친환경, 유기농식품 얘기를 하네요. 미국에 있는 친구들은 그런 얘기 안하거든요. 미국에선 친환경제품 파는 쇼핑몰이나 매장도 많이 못 봤고요. 환경에 대해선 한국이 더 선진국 같아요."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10톤, 한국이 11.4톤, 미국이 23톤이다. 세계자원기구(WRI)의 2005년 분석자료다.

한 나라의 선진성을 판단할 때 국민소득만 보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경제도 '녹색'으로 성장해야 선진국 대열에 낀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2008년 교토의정서 발효가 트렌드를 바꿨다.

녹색경제의 시대, 머니투데이는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캐쉬백 녹색쇼핑몰 이로운몰, 경제교육 사회적기업 에듀머니와 함께 '녹색가계부'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친환경 주부들의 절약노하우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한다.


녹색가계부란 한 가계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소비와 녹색저축의 비중을 늘려 재무적ㆍ환경적으로 건강해진 상태를 뜻한다. 기업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 지출을 관리하면 재무적으로 건전해지고 환경리스크도 줄일 수 있는 것과 같다.

여한구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정책팀 과장은 "산업계는 그동안 오일쇼크 등 에너지위기를 거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했지만 가계와 수송 분야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무엇보다 개개인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쿨머니 사이트(coolmoney.mt.co.kr)를 방문하면 개인의 생활습관 하나를 바꿀 때마다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계산할 수 있다.

'에너지는 돈! 내가 아낀 돈은 얼마?'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