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극약 처방' 임원보수 최대 54%삭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2.18 18:05

조직 통·폐합 임원단위 조직 25% 축소, 각종 복지성 비용 축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18일 임원 보수 최대 54% 삭감과 조직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우선 임원 직급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54%까지 보수를 반납키로 했다. 각종 출장비와 차량지원비, 학자보조금 등 복지성 비용을 줄이거나 중단키로 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연간 약 4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사업무나 기능을 조정하는 조직의 통폐합 과정을 거쳐 '3부문 4본부 37담당·실'을 '3부문 3본부 27담당·실'로 줄였다. 임원 단위 조직이 25%나 축소됐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모든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해 비용 절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번 자구책이 경영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회생에 필요한 신속하고 유연한 업무 처리와 의사 결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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