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MS, PC폰 50종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2.17 06:00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 개발에 '맞손'…16일 포괄협력

글로벌 휴대폰시장 3위인 LG전자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급성장중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와 MS는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남용 부회장, 스티브 발머 MS CEO, 안승권 MC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 관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왼쪽)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니아 프라자호텔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 관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전자는 고성장분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 등과의 모바일 운영체제(OS)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PC처럼 사용이 쉬운 스마트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스마트폰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제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OS의 중심축을 MS의 모바일 OS인 '윈도 모바일'로 옮겨가기로 했다.

두 회사는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총 50종 이상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LG전자의 디자인 및 제조 기술력, MS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공유하고, 전담 개발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두 회사는 또 스마트폰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윈도 모바일의 스마트폰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LG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웹이나 PC를 사용하던 것과 같이 친숙하고 편리한 모바일 사용자환경(UI)을 제공, 사용자층 확대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MS와 LG전자는 휴대폰으로 구현 가능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MS의 소프트웨어사업 역량과 LG전자의 휴대폰 기술력은 사용자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MWC 2009에서 차세대 3차원(3D) UI인 'S클래스 UI'와 MS의 윈도 모바일 6.1버전을 탑재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LG-GM730'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중 이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서 시판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윈도 모바일 6.5버전을 탑재한 추속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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