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이코패스 테스트 '고득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2.03 16:08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PCL-R)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로 판정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 이 검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과학수사계 범죄분석팀 프로파일러들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두 번에 걸쳐 강호순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27점과 28점이 나왔다.

이 검사는 캐나다의 범죄심리학자 로버트 헤어 교수가 만든 것으로 국내에는 한림대 심리학과 조은경 교수가 번역해 소개했다.


테스트는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수로 환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0점, '조금 그렇다'는 1점, '정말 그렇다'는 2점이다. 이들 항목의 각 점수를 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최종 점수가 24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가 공식적으로 활용돼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은 건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처음이었다. 유영철은 3명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실시한 검사에서 32∼34점을 받았다. 안양 초등학생 살해범 정성현도 30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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