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서 틈새시장 공략한 ‘고시데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9.02.03 18:20
출판시장에서 살아남는 비법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온라인 쇼핑몰 고시데이(www. gosiday.net)가 6년 넘게 장수한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 2003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고시데이(대표 권희연)는 적은 자본으로 ‘고시 서적 판매’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시장규모가 작아서 대형서점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권희연 대표는 “처음 창업을 할 때 고시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곳이 4∼5군데였다”며 “현재 100여 곳에 달하는 고시서적 업체가 생겼으나 초기 진입으로 상위 쇼핑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창업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권 대표는 “내가 수험생일 때 어떤 형식의 교재를 원했고 얼마나 빨리 손에 넣고 싶었는지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고시데이는 교재판매뿐 아니라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한다. 사이트 회원간 강의 테이프와 수험서를 교환하도록 게시판도 운영한다. 동영상 사이트도 마련했다. 필요한 자료만으로 책을 만드는 ‘맞춤제작’도 가능하도록 했다.


고시데이는 2004년 초등학생과 중·고생 학습서 쇼핑몰인 A4서점(www.a4book.net)도 운영한다. 고시데이에서 쌓은 노하우를 A4서점에 적용했다. 고시서적이 11월부터 성수기인 반면 학습서는 11∼3월까지 비수기다. 두 사이트는 연간 매출을 보완해 준다.

권 대표는 “주식투자를 하듯이 A4서점과 고시데이에 분산투자를 하는 셈”이라며 “앞으로 자체 도서 출간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서 수험생의 교육파트너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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