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폐기물에너지화 예산 올해의 10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09.30 12:00

환경분야 총 예산 4조7126억원, 전년비 5.6% 증가

환경부가 내년 폐기물 자원화에 들이는 예산을 올해보다 10배 이상으로 늘린다. 온실가스 통계구축 등 기후변화 대응 예산도 4배로 확충한다.

환경부는 30일 2009년에는 폐기물 에너지화, 기후변화 대응, 환경산업 육성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사업과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환경예산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금까지 단순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 자원화' 예산을 올해 32억원에서 344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온실가스 통계구축, 기후변화 적응, 대국민 홍보 등 기후변화 대응사업엔 올해(74억원)보다 4배 가량 많은 280억원을 배정했다.

환경산업 일자리 창출 예산도 늘어났다.

기후변화나 에코디자인(폐 제품 재활용을 쉽게 해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디자인을 이르는 용어) 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예산은 115억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연간 1382명의 고급 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 지킴이 등 기존 환경분야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엔 올해(141억원)보다 52% 늘어난 217억원을 배정했다.

이외에 지하철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석면을 없애는 등 공기질 정화에 149억원의 예산을 신설 배정했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환경부 소관예산이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3조7410억원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상하수도 분야에 1조8384억원, 수질 분야에 3627억원, 자연(3345억원), 대기(3076억원), 폐기물(3037억원), 환경정책(2096억원)으로 배정돼 있다.

환경부는 여기에다 4대강 수계기금, 해양환경 분야를 포함한 환경분야의 총 재정은 지난해(4조4633억원)에 비해 5.6% 늘어난 4조712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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