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에서 읽는 다음 분기의 경기하강
지난 주까지 성장률 수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유가급락 영향으로 소비자 신뢰지수와 시카고 PMI 지수 등이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좋았으나 가격부분과 고용부분항목이 뚜렷한 둔화국면을 나타낸다. 그래서 2분기 GDP성장률 수치가 너무 높았으니 미국의 경기는 지난해 12월과 올 3분기를 쌍바닥으로 하는 W자 유형의 더블딥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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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금요일의 실업률과 비 농업부분 일자리수 감소는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정도의 나쁜 소식이었다. 실업률이 저 정도라면 미국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되고, 그러면 경기가 침체를 보일 것이고, 하는 일련의 시나리오다. 그래서 기술주들이 최근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다.
그림 2. 실업률등 고용동향지표
유동성 기류의 종착지는 안전자산
미국의 성장률둔화는 다른 나라에도 파급된다. 이미 독일, 영국 등 유럽지역의 성장률이 미국보다 더 둔화되고 있으며, 한 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곡물가격의 하락세도 더욱 가파르다. 바로, 수요둔화의 냄새를 맡은 투기자본들이 먼저 빠져 나가겠다고 출구에서 운집된 상황이다. 석유, 에너지, 비철금속등으로 구성된 CRB 상품지수는 일주일간 6%이상 폭락한다.
그림 3. CRB 상품지수동향
미국의 성장률 둔화는 다른 나라에도 파급된다. 이미 독일, 영국 등 유럽지역의 성장률이 미국보다 더 둔화되고 있다. 브릭스 등 이머징 마켓의 성장률둔화는 말할 것도 없으며, 특히 고공권의 유가와 원자재 등의 수출로 큰 재미를 보던 자원부국은 성장둔화의 충격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바로 그 나라들의 화폐가치 신뢰도에 나타난다.
그림 4. 글로벌 유동성의 국제공항, 환률동향
국제유동성은 캐리트레이드의 청산방향과 같다. 이머징마켓에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안전통화인 스위스 통화의 신뢰도도 예전만 못하니, 유로권도 미국 달러화보다 신뢰도가 떨어진다. 특징적인 것은 호주, 한국등 아시아권에서 저리의 일본계 자금의 회수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IMF 때도 결정적인 숨통을 조인 것이 바로 저 일본이었다.
이를진대,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 일주일간도 뚜렷한 하강세였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신용경색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파급된 채권시장으로의 이동이었다면, 지난 6월 이후의 흐름은, 상품시장, 이머징 마켓의 주택시장과 증권시장 버블붕괴 과정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즉, 달러표시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달러가 귀하다고 아우성이다.
그림 5. 미국 국채수익률동향 _ 10년물
미국의 신용경색라인은 어떤 상황일까 ?
지난 주에는 신용경색라인은 아래 자료에서와 같이 크게 나빠진 것은 아니다. 그런데, 채권시장의 큰손 빌 그로스가의 입에서 독설이 나왔다. "미국 당국이 Fannie Mae, Freddie Mac 에 대한 구제조치를 계속 미룬다면 세계 금융기관은 쓰나미가 밀어닥칠지도 모른다."는 것.
얼마나 독성이 강했는지 그날 다우지수는 무려 340포인트나 폭락했다. 이에 당국자들도 금주중에 모기지업체에 약 25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유가가 대폭등일때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가 올해 내로 200달러까지 치솟을 지 모른다는 독설과 꿍꿍이 속샘이가 같아 보인다.
그림 6. 미국 신용경색지표
미국증시동향 요약
주간 미국증시는 지금까지 소개한 경기둔화 이슈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였습니다.
그림 7. 주간 미증시동향
업종별 동향을 보면, 모기지 구제책 발표임박설로 은행주가 5%이상 급반등한 것을 비롯하여 금융업종이 반등했지만 기술주들은 조정세가 이어진다. 삼성전자의 피인수설의 샌디스크가 무려 30%이상 폭등했지만 노키아가 시장점유율 하락위협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 영향을 쉽게 받는 등 체질이 약한 모습니다.
그림 8. 미증시 업종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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