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이슈 부동산거품서 실적으로 이동

스티브 강동진 버크셔 리치 대표 2008.09.03 08:34
글자크기

[스티브 강동진의 증시포커스]<1-1>해외증시기류

편집자주 팍스넷과 한국경제(WOW)TV 등에서 스티브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강동진 Berkshire Riches 대표가 9월3일부터 머니투데이 독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를 제공합니다. 강 대표는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공학박사를 딴 뒤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주식투자 관련 글과 방송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개장전에 강 대표가 제시하는 투자정보는 여러분들의 성공투자에 유익한 투자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

美증시 이슈 부동산거품서 실적으로 이동


극성스럽던 부동산투기의 거품붕괴 후유증으로 금융기관들이 초토화되는 신용경색증과 유동성이 몰려있는 상품시장의 투기가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양대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용경색문제의 먹구름은 당분간 물러나고 상품시장의 급락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신, 이제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경제지표와 개별기업들의 실적이슈로 차분해 졌습니다. 오늘은 제조업경기를 가늠하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었는데, 지난 달 대비 소폭 둔화되었습니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GDP성장률,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비중있는 경제지표들은 신용경색바람에도 불구하고 약달러로 인한 수출호조세의 영향으로 예상보다는 선방하고 있습니다.

아래표에서도, 고용과 생산출하가 둔화되고 재고가 늘어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판매가격이 좋고 수출이 잘 되고 있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경기는 아직까지는 일부 비관론자들의 경기침체(Recession)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지표발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료] 1. ISM 제조업지수 분야별 동향
美증시 이슈 부동산거품서 실적으로 이동
아울러, 10월의 매를 8월에 미리 맞아 다우지수와 코스피지수 신호를 망가트린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속속 자본조달을 하면서 신용불안이 다소 진정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도 그대로 이어져서 신용경색라인의 지표들이 나란히 좋은 방향으로 개선중입니다.

[자료] 2. 신용경색관련 각종지표
美증시 이슈 부동산거품서 실적으로 이동

신용경색문제가 진정되면 달러화는 상승방향입니다. 더우기, 영국과 독일의 경기둔화가 더욱 부각되면서 유로화나 영국파운드화 대비 달러화의 상승가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아울러, 구스타브 허리케인이 큰 피해없이 소멸되면서 허리케인으로 눌려있던 국제유가, 비철금속, 곡물가 등 상품주들이 더욱더 하락압력을 받으니, 일제히 폭락세를 재현했습니다.

[자료] 3. 달러화 강세와 국제유가 급락
美증시 이슈 부동산거품서 실적으로 이동
노동절 하루를 쉰 미국증시, 장 초반에는 큰 폭의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만 하락 마감했습니다. ISM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민감형 기술주들의 약세 영향이 컸습니다.

[자료] 4. 미국증시 업종별 등락률
美증시 이슈 부동산거품서 실적으로 이동
국책모기지업체의 자본조달 소식에 이은 MBIA의 보증능력증가로 금융주의 반등은 이어졌습니다. 유가 하락세가 재현되자, 항공주가 환호하고 소매업종과 자동차 소매업종도 반깁니다.
반면에, 상품주의 급락세는 석유업종과 철강업종을 큰 폭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경제지표발표와 리듬을 맞춘 기술주들, 오늘은 ISM제조업지수의 영향으로 그늘이 졌습니다.
이와같이, 미국증시에서도 업종별로 양지와 음지가 뚜렷하게 대비되는 흐름이 주목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