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말 현재 해외 증권화상품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관련 채권 등을 보유하고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액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 두 기관이 발행한 채권에 총 5억5000만 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패니매에는 3억1000만 달러, 프레디맥에는 2억4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은행권에서는 4개 은행이 총 8500만 달러를, 보험권은 5개 회사가 총 4억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4개 은행, 5개 보험사가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른 금융사의 투자액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 총 투자액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 모기지 관련 투자 및 보증 사업에 각각 3조 달러와 2조20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현재 미국 모기지 채권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파산 직전까지 가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미 정부는 재할인 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긴급 구제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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