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대구 초등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5.01 16:41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력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유감의 뜻과 함께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 성폭력 사건에 대해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범사회적인 진단과 대책이 조속히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무엇보다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교총은 "정부가 교원·교육청의 잘못을 엄격하게 처리해 의혹 없는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며 "인터넷 음란물 차단 방안 역시 국민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울뿐인 학교 성교육과 관련해서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교총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과 성매매 예방교육을 연간 10시간 이상 편성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을 일선 학교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규 성교육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교총은 또 "성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 및 전문상당교사의 배치율을 높이고 담당 교사의 전문적 연수도 이뤄져야 한다"며 성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교총 차원에서도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학교 현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금까지 11명의 가해자와 피해 어린이 8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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