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외국항공기 무제한 취항 가능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2.17 11:00

건교부, 외국항공사에 3.4자유 운수권 일방적 자유화 선언

무안국제공항이 이미 자유화를 선언한 제주공항(1998년 9월)과 미국 앵커리지공항처럼 항공협정에 관계없이 외국항공사에 개방하는 '자유공항'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무안공항이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이달 18일부터 모든 외국항공사에 대해 운항횟수 등의 제한을 없앤다고 17일 밝혔다.

통상 국제선 항공기 취항을 위해선 각국과의 항공협정에 운항노선과 운항횟수 등을 정해 운항해야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무안공항은 이런 항공협정 내용과 상관없이 외국항공사가 여객과 화물 수송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이 조치로 인해 무안공항이 서남권의 로컬허브(Local Hub)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무안공항으로 취항을 희망하는 항공사는 양국가간 항공회담없이 신속한 취항이 가능하게 돼 무안공항의 국제선 노선망이 빠른 시일내 확충될 것이란 게 건교부의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무안공항이 국제공항르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신규노선 개설시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에 따른 효과를 분석해 다른 지방공항의 자유화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안공항은 무안~상해 노선이 운항되고 있으나, 자유공항 선언과 공항착륙료 감면, 무안공항 홍보 등으로 인해 이달 말부터는 타이페이, 마닐라, 마카오, 방콕, 후쿠오카 등 총 7개 도시에 주 15회(전세편 포함)가 추가로 운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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