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고속도로 1/6은 '보통 도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07.10.02 14:18

정체 심해 제기능 못해… 서울시, 지능형체계 도입해 정체개선

서울 올림픽대로와 내부순환로 등 시내 도시고속도로 구간중 6분의1이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일 시내 도시고속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ITS)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도시고속도로 본선 구간은 양방향 총 연장 321.2㎞ 중 52.5㎞, 진출입 연결로는 258곳 중 40곳이 상습정체 구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내 도시고속도로 구간중 6분의1이 고속도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

이들 구간은 시속 30㎞ 미만의 지·정체가 하루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구간으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영동대교간, 강변북로 원효대교∼서강대교간,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구간 등이다. 연결로중에는 내부순환로 성산진출, 홍은진출, 동부간선 군자 IC, 월릉 IC, 올림픽대로 염창IC 등이 상습정체 구간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들 상습정체 구간 가운데 우선 신호 운영을 개선하거나 간단한 구조물 설치로 개선이 가능한 8곳을 선정해 이달부터 내년까지 24억원을 들여 교통 흐름을 개선키로 했다.

단기 개선사업 대상은 내부순환로 3곳(성산 진출·홍은 진출·길음 진출 램프)과 동부간선도로 3곳(월릉 나들목·군자 나들목·장지 나들목), 올림픽대로 2곳(염창 나들목·이수교차로 진출 방면)등이다.


시는 이들 8곳에 기존 전광판을 이용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거나 차량흐름 유도시설 설치와 신호 운영 개선 등을 통해 정체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차로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램프 신설 등 구조 개선을 통해 정체 해소가 가능한 8곳을 중장기 개선사업 대상으로 분류해 710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등을 활용해 주요도로의 상습 정체원인을 적기에 규명하고 뉴타운개발 등 신규개발에 따른 교통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도로정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과 신호체계 개선 등으로 정체 현상이 개선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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