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유력 대선 후보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올 1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 조회됐다고 한다"며 "유력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공작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건보료를 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은 소득.재산자료, 세금납부내역, 병력사항 등 여타 정보보다 폭발력이 큰 정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흠집내기용 정치공작은 어떤 경우에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건보공단의 자체 감사 결과, 공단 직원들은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4년8개월간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천정배 의원 등 6명의 건강보험 정보를 모두 130여차례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