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보공단 대선후보 정보조회 '맹비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9.30 15:57

정부기관 동원한 '야당후보 파헤치기'

한나라당은 30일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유력 대선주자들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정부기관이 총동원되다시피 해 벌인 '야당 대선 유력후보 파헤치기'"라며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유력 대선 후보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올 1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 조회됐다고 한다"며 "유력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공작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건보료를 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은 소득.재산자료, 세금납부내역, 병력사항 등 여타 정보보다 폭발력이 큰 정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흠집내기용 정치공작은 어떤 경우에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건보공단의 자체 감사 결과, 공단 직원들은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4년8개월간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천정배 의원 등 6명의 건강보험 정보를 모두 130여차례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4. 4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