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최지광.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진단 결과 인대 파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사진을 통한 1차 판독으로 손상 정도가 명확해 2차 판독은 불필요했다"고 밝혔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팀이 9-7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 구원 등판해 3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 탈삼진 하나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최지광은 하재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 9구가 손에서 크게 빠졌고 몸에 맞는 공이 됐고 1사 만루에서 치명적 보크를 범한 뒤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고 한 순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당시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지광 선수가 투구 과정에서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교체 됐다. 인천길병원에서 병원진료 예정"이라고 했으나 경기 후엔 "병원검진을 갔으나 통증이 심해 별도의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안정을 취한 뒤 추후 MRI 검사 예정"이라고 설명해 부상 상황이 삼상치 않음을 느끼게 했다.
최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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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토미 존 서저리는 팔꿈치 부상 관련 가장 널리 알려진 수술이다. 위험성이 큰 수술은 아니고 복귀 후 구속이 더 빨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복귀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토미 존 서저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재활 기간이 빠르다는 이야기가 올 시즌 복귀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아마 올 시즌 중 복귀는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후반까지도 세이브 1위를 지키던 오승환의 부진이 깊어지며 8월 중순 이후 한 달 동안 10경기에서 1승 2홀드 2패 평균자책점(ERA) 9.00으로 흔들렸다. 지난달 말 합류한 송은범이 7경기에서 1홀드 ERA 1.35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으나 필승조 최지광까지 가을야구 출전이 힘들어지며 박진만 감독의 고민이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