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4.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형 미사일 현장 참관) 관련 (김 위원장의) 동향이 이례적으로 노동신문에 보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18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에는 이같은 동향이 전혀 보도되지 않았단 얘기다.
특히 북한의 당초 계획은 7월 중 50㎞(킬로미터) 중거리 시험 발사를 연달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두 달이 지난 현시점에 성공했다는 게 오히려 기존 계획에 차질이 있었다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에 내부 선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우리 측에 대한 '쓰레기 풍선 도발' 관련해서도 노동신문 보도를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의 명목으로 대북 전단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쓰레기 풍선을 언급하는 자체가 오히려 대북 전단의 존재를 환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