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종합지원센터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사진제공=서대문구청
19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지난 7월 25개 구청 중 처음으로 반려동물 전담 부서인 '반려동물지원과'를 신설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지원하고 동물 유기에 대응하며 동물 존중과 보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불가피한 사유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을 때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수할 수 있는 '사육포기동물 인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육 포기가 결정된 동물은 관내 반려동물 입양시설인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보호하고 입양 절차를 거쳐 새 가족의 품으로 간다.
/사진제공=마포구청
최근 마포구는 이동식 장례서비스인 '찾아가는 펫천사' 사업을 도입했다.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 차량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추모 예식을 진행한다.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에서 화장한 뒤 유골함을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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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엔 반려동물 시설이 없어 장례를 치르려면 서울 밖으로 나가야 한다. 마포구는 20~30만원쯤 되는 비용을 6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5세 이상 독거노인의 경우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는 지난해부터 전문 트레이너를 초빙해 구민을 대상으로 반려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북악산 근린공원에서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이 돼 반려견과 산책하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펫티켓과 같은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교정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 증가로 정책을 수립할 때 이들에 관한 지원도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