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손아섭은 14일 경남 창원의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게임이었던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그는 2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빗맞은 뜬공을 처리하려던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박민우는 곧 일어났으나, 손아섭은 한동안 계속 누워있었다.
NC 손아섭(오른쪽)이 지난 7월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박민우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강인권(52) NC 감독은 9월 초 손아섭에 대해 "본인이 복귀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 한번 더 최종적으로 병원 검진과 진료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 라이브 배팅을 하고 2군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을 거친다면 9월 중순, 20일 안에는 될 것 같다"면서도 "저보다는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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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 감독의 말대로 손아섭은 9월 중순 드디어 실전에 복귀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손아섭은 이번 주 퓨처스팀(C팀)에 참가할 예정으로, 여기서도 통증 등 이상이 없다면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NC는 15일 현재 59승 72패 2무(승률 0.450)로 9위에 위치하고 있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6.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1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손아섭의 복귀가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한 후반기 주장 박민우(31)가 분전하는 상황에서 이전까지 캡틴이었던 그의 복귀는 짐을 나눠가질 수 있는 포인트다.
NC 손아섭이 KBO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하고 기념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손아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00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올해도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양준혁과 박한이가 가지고 있는 16년 연속 기록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