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도봉구 녹천역 인근 도로에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 쓰레기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 /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對南) 쓰레기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풍선이 경기북부 지역과 수도권 일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지난 5월부터 벌써 20번째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약 50개의 쓰레기풍선을 띄웠다. 이 가운데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1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이고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 특수작전무력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스1
또 북한은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대남 확성기를 설치했다. 최근 대남 확성기에는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리를 흘려보내 인천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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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시설 공개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핵능력'을 과시해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 등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17년 9월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을 자행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당국자들도 7차 핵실험은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만 내리면 가능한 상태로 보고 관련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남북 접경지에서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북한의 도발 빈도가 잦아지고 형태도 다양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 군은 지난 7월21일부터 최전방 전선 지역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전면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