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레스트를 3-1로 제압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PSG(승점 12)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기여했다. 중원에서 파비안 루이스, 후벵 네베스와 좋은 호흡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뛰고 돌아와 체력 우려가 있었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글로벌 매체 DAZN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사마 뎀벨레가 시즌 첫 멀티골을 넣은 질문을 받자 "사실 누가 골을 넣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만큼 힘든 경기였기 때문이다. 브레스트는 정말 강했다"며 "누가 골을 넣었는지보다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 과정을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이번 승리는 꾸준함과 믿음으로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 대 브레스트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에서 동료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이강인을 거듭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굉장히 젊은 팀이다. 젊고 위용이 가득찬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라며 "중요한 리더 역할을 주장 마르퀴뇨스가 해줬고, 이강인은 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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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 에릭 로이 감독도 이강인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PSG가 우리보다 나은 팀이었다. 작년보다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며 "그중 이강인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이강인의 시즌 첫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19분 수비 뒷공간을 쇄도하는 아센시오를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아센시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강인은 첫 슈팅이 경기 말미에 터졌다. 후반 42분 박스 바깥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를 개인기로 제친 뒤 왼발로 슛을 때렸지만 수비수 맞고 나왔다. 경기는 PSG의 3-1 완승으로 끝이 났다.
킥을 차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