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네바다주(州) 최대 도시 라스베이거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뉴욕 뉴욕 뉴욕 호텔' 전경. 라스베이거스에는 이처럼 카지노와 호텔이 몰려 있다. 2023.09.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LG경영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의 나홀로 호황, 내년까지 이어질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후 미국 경제가 주요 선진국을 뛰어넘는 '나홀로 호황'을 보였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경제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기업의 견조한 이익증가세도 호황의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 법인기업의 실질이익 증가율은 2020년 2.5% 감소한 이후 △2021년 13.7% △2022년 2.6% △2023년 2.3%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견조한 이익 증가세는 강한 노동수요로 이어져 미국 가계 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필라델피아 AFP=뉴스1) 윤주현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간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2024.09.1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필라델피아 AFP=뉴스1) 윤주현 기자
보고서는 "미국은 내년에 경기는 둔화되나 침체는 피하는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2% 초반대에서 1% 초중반대로 낮아지겠지만 급격한 경기후퇴를 겪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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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대해선 "해외노동력 유입 축소, 관세로 인한 물가 부담 증가 등으로 소비 둔화 폭이 커지고 금리 인하도 지연될 수 있어 내년 성장률은 1% 내외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수출기업은 이같은 미국 경제 둔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영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전반의 성장세 둔화는 기업 매출과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정권교체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보조금 축소, 관세 증가, 법인세 및 소득세 변화 등 정책 변화는 미국 거시경제 흐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업종 간, 업종 내 기업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