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정복 도전' 아이메디신·토론토대, 뇌파 국제 연구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9.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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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멘탈케어 전문기업 아이메디신(대표 강승완)이 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 써니브룩(Sunnybrook) 병원과 함께 혁신적 우울증 치료의 국제 연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경조절술(neuromodulation)에 정량뇌파(QEEG)를 활용한 정밀 치료 기술로 진행된다. 캐나다 연구지원기관인 미탁스(Mitacs)가 국제 공동 연구 지원 사업으로 연구비를 제공한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Sean Nestor 토론토대학 정신과 교수는 신경중재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Sean Nestor 교수는 "기존의 신경조절 치료는 주로 경험에 의존해 개인별로 시술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아이메디신의 QEEG 데이터와 AI(인공지능) 분석으로 치료 정확도를 높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울증 치료의 혁신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코로나를 지나며 젊은 세대의 우울증과 좌절감이 심각한 상황에서 상담이나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다"며 "최고의 뇌과학·정신건강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로 기술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아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 연구에 따라 토론토대학 연구원들이 10월부터 서울 소재의 아이메디신 본사에 파견될 예정이다. QEEG 운영 기술을 트레이닝 받고, 이후 캐나다 온타리오 현지에서 본격적 연구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 이상이 겪는 중대한 정신건강 문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의 우울증 및 관련 자살이 급증했으나 치료 성공률은 여전히 50%를 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환자의 약 30%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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