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치금액대별 이용하면 좋을 저축은행 파킹통장/그래픽=윤선정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입출금통장 122개 중 30개는 연금리가 3% 이상이다. 저축은행 입출금통장은 1금융권 입출금통장과 동일하게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상품이지만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준다. 주차하듯 목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파킹통장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3.8% 중 0.8%P(포인트)는 우대금리로, 최고금리를 적용받으려면 두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간편페이통장을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NHN페이코 중 하나에 연결해두고 매달 10만원 이상 거래하면 0.5%P가 우대된다. 또 간편페이통장에 월평잔이 30만원 이상이면 0.3%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받는다.
5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넣어두고 싶다면 신한저축은행의 '참신한파킹통장'을 선택하면 좋다. 참신한파킹통장은 1억원 이하 예치금 금리가 3.3%다. 1억원 초과부터 10억원 이하 금액까지는 2.8% 금리가 적용된다. 단 10억원을 넘어서는 금액은 금리가 0.1%다. 참신한파킹통장도 우대금리가 없어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
2억원 이하까지 3% 금리를 주는 상품도 하나 있다. 대신저축은행의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이다. 더드리고입출금통장도 조건 없이 3% 금리를 적용하지만 2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금리가 0.1%로 확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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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는 은행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매력도가 높다. 현재 SC제일은행도 파킹통장인 'SC제일Hi통장'을 운영하면서 최고금리를 4%로 높게 책정하고 있지만 우대조건이 까다로워 실제 이 금리를 적용받긴 쉽지 않다. 4%를 적용받으려면 SC제일은행의 첫 거래 고객인 동시에 매일 예치잔액이 3억원을 넘어야 한다. 또 SC제일은행의 제휴채널을 통해 계좌를 신규 개설해야 하고 마케팅 동의도 해야 한다. 고객등급이 프라이어리티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BNK경남은행의 'BNK파킹통장', 전북은행의 '씨드모아통장'도 △첫 거래 고객 △마케팅 동의를 비롯해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3.50~3.51%의 최고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대한 정보는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입출금통장은 공시 대상이 아니었지만 파킹통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6월 공시를 시작했다. 소비자포털을 방문하면 저축은행 파킹통장의 △기본금리 △최고금리 △최고금리 적용가능 금액 △이자지급방식 등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