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마을 현장에 걸린 현수막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0일 기준 4392세대 중 4061세대가 동의서를 제출해 주민동의율 92.5%를 달성했다. 만점 기준인 95%에 접근하며 분당 신도시 재건축 단지 중 선도지구 지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홍보 캠페인의 성공은 대단지 규모에도 불구하고 높은 동의율을 기록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양지마을은 분당 전체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인 4392세대로 구성됐다.
한토신은 동의서 징구 전 AI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4000세대가 넘고 지번관계가 복잡한 현장의 특성을 정밀분석했다. 일반 주민이 동의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대지권, 면적 등을 각 소유자가 개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별 소유자들에게 발송된 우편물에 개별 소유자에 맞춘 정보가 미리 기입되도록 했다. 단지마다 미리 해당 단지 소유자 명단에 맞는 동의서를 별도로 배치한 후 인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양지마을 주민들은 동의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접수처에서 동의서를 작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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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양지마을이 1기 신도시 중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재건축 단지라는 점에서 선도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9월 말 성남시청에 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아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일부 소유자들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참여할 수 있도록 동의서 접수를 정상적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