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가 제일 궁금해 하는 '이것'…가연결혼정보, 조사 결과 공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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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결혼정보가 공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사진제공=가연가연결혼정보가 공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사진제공=가연


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항목 1위는 통장 잔고, 2위는 빚 여부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2539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에게 진행한 '2024 결혼 인식 조사' 중, '결혼 전 자산 공개'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13일 공개했다. (오픈서베이, 6월 20~24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

먼저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시기'에 관해 묻자,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2%) 순으로 응답했다.



'자산 현황 공개 범위'는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 '보유 건물'(28.2%), '보유 주식'(24.8%), '보유 토지'(23.8%),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9.8%)'순이었다.

남녀 모두 현금 자산과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많았다. 대개 통장 잔고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 경제관을 증명할 수 있기에 중요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빚은 학자금, 집안 사정, 사치 비용 등 출처에 따라 다르게 여기기도 한다.



'예비 배우자에게 자산을 100% 공개할 의향'은 85%가 '그렇다', 15%가 '아니다'를 택했다. 100%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한 이들은 '결혼할 사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비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9.3%), '혼자만의 비상금이 필요할 것 같아서'(30.7%),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적을까 봐'(13.3%),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많을까 봐'(5.3%)로 응답했다. 그중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의 1순위는 '비밀이 필요해서', 여성의 1순위는 '비상금이 필요해서'였다.

정윤희 커플매니저는 "연애와 결혼의 큰 차이 중 하나는 가계 부담을 공유하고 경제적 책임을 함께 진다는 데에 있다"면서 "자산 공개는 결혼 전 필수적인 과정이다. 당장의 결혼 비용부터 앞으로의 가계 운영까지 계획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부분에서 신뢰가 쌓여야 향후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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