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결혼정보가 공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사진제공=가연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2539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에게 진행한 '2024 결혼 인식 조사' 중, '결혼 전 자산 공개'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13일 공개했다. (오픈서베이, 6월 20~24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
먼저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시기'에 관해 묻자,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2%) 순으로 응답했다.
남녀 모두 현금 자산과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많았다. 대개 통장 잔고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 경제관을 증명할 수 있기에 중요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빚은 학자금, 집안 사정, 사치 비용 등 출처에 따라 다르게 여기기도 한다.
정윤희 커플매니저는 "연애와 결혼의 큰 차이 중 하나는 가계 부담을 공유하고 경제적 책임을 함께 진다는 데에 있다"면서 "자산 공개는 결혼 전 필수적인 과정이다. 당장의 결혼 비용부터 앞으로의 가계 운영까지 계획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부분에서 신뢰가 쌓여야 향후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