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모인 쌈짓돈, 예·적금 특판에 넣어볼까/그래픽=김지영
목돈을 한번에 맡긴다면 정기예금 특판을 추천한다.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자 주요 은행들의 일반적인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대부분 3%대 초반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판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3.5%)선으로 잡리잡았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진다는 예상에 은행 특판의 한도도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전북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6개월 실세금리 특판 예금'의 경우 최고금리 3.55% 소식에 1000억원 한도가 보름 만에 다 나갔다. 이에 후속 상품으로 지난 3일 연 3.50% 이자를 주는 6개월 정기예금 '레벨업 실세 특판'을 2000억원 한도로 내놨다. 가입액은 계좌당 100만원 이상부터 20억원까지다.
매주 퀴즈 풀기가 싫다면 국민은행 'KB스타적금'이 있다. 10만좌 한정으로 최고 8.0%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규 고객·장기 미사용 고객에게 '환영해요 우대이율' 3%P를 주고 보유 상품이 없으면 3%P를 더 준다. 사실상 신규 고객을 의미한다.
신한은행 '청년 처음적금(우대이율) 특판'은 10만좌가 완판돼 지난달 말 20만좌까지 한도를 늘렸다. 만 18~39세 청년 대상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기본금리 연 3.5%에 최고 연 8%를 제공한다. 한시적으로 우대금리를 3%P에서 4.5%P로 높여 특판 중이다. 다만 결제 실적이나 주거래은행 설정 등의 추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iM뱅크(대구은행)도 10%를 주는 '더쿠폰적금'을 오는 30일까지 1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규 고객이라면 iM뱅크 앱(애플리케이션) 첫 로그인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받아 다른 조건 없이 연 10%를 바로 받아갈 수 있다. 조건이 신규 가입자라는 것 하나 뿐이라 비교적 우대금리를 받기가 쉽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 이후 특판을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가입 시 우대금리 조건을 잘 따져보고 최종 예상금리와 수령액을 비교해서 납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