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서울대 정문 /사진=김진환 기자
1997년 발매된 데자와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홍차 음료다. 영국에서 마시는 '애프터눈 티'가 홍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밀크티 형태라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음료다. 인도네시안 홍차잎 30%에 전지분유와 향유, 향료 등을 섞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서울대생이 데자와를 많이 찾은 배경은 불명확하다. 다만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 음료 소비가 많았는데 커피나 에너지음료에 질린 학생들이 부드러운 밀크티를 대체음료 수단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있다. 데자와는 대표적인 고카페인 음료 핫식스에 버금가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동아오츠카 '데자와'
생협 매출 기준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집계에서도 서울대는 데자와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이화여대, 경희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강대 순으로 조사됐다. 당시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데자와를 처음 접한 배경은 '대학 선배나 동기의 권유'라는 응답이 많았다.
10~11월은 데자와의 계절이다. '서울대 음료' 별명 때문인지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시기가 다가오면 수험생의 구매율이 높다. 이맘때면 매년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데자와를 언급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데자와는 냉온 병행 판매가 가능해 계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다만 매년 수능 수험생의 수가 줄면서 수능 반짝 효과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데자와는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드시거나 온장고에서 따뜻하게 음용할 수 있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이라며 "서울대 음료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매년 가을 매출이 증가해 올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