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7월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 간 금리 정책을 논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3.41% 상승한 3만6833.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2.96%, 0.77%씩 올라 각각 2만1653.25, 1만7240.39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수가 8영업일 만에 반등했다면서 이날 상승폭이 올해 들어 3번째로 컸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CPI 발표 이후 미국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면서 닛케이225 지수도 덩달아 오름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엔화가 달러 대비 1엔 이상 오르며(엔화 약세) 수출주 매수를 자극한 것도 상승장에 영향을 줬다.
닛케이는 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한 가운데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리를 크게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취지다. 로이터도 "시장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포기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신호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하락한 2717.12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