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기내에서도 컵라면 못먹는다…10월부터 판매 중단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9.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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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B737-800. /사진제공=진에어진에어 B737-800. /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가 다음달 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 전했다. 난기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 예방과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조치다.

판매를 중지하는 품목은 신라면, 짜장범벅,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누룽지 등 총 5종이며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기내에서 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 이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용 비닐 지퍼백에 담아 제공해 왔으나 기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화상 등의 위험성이 상존해왔다는 설명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부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으나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확보와 환경 보호를 위해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이 지난달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선하며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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