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단체 국회와 손잡았다…입법·예산·정책과제 공동추진

농림수산단체들이 국회와 손을 잡고 농림수산관련 입법·예산·정책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요 현안을 함께 조율해 온 파트너가 정부에서 국회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은 12 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과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최상태 한국임업후계자협회장 등 농림수산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어기구 위원장은 제 22 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 6~7월까지 한 달간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함께 농림 ·임업·수산·소비자 단체 간담회를 통해 분야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 의견을 청취했다 .

정책협약식은 간담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입법 ·예산·정책과제를 농림수산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과제별 전담의원을 배정하는 이른바 ' 책임의원제 ' 를 도입해 22 대 국회 임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다.

어기구 위원장은 대한한돈협회, 한국오리협회, 충남마른김가공수협 등 단체 3 곳을 맡아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 △오리 사육제한에 따른 도축장 등 지원기준 신설 △마른김 수매 정책자금 지원 등을 비롯한 농림수산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각종 농산물 작황은 부진하고 , 자연재해 발생 빈도와 강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농어업인들의 생존권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회에서 입법·예산 지원 등을 통해 농어가 소득증대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 지속가능한 농어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