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발전 공기업 10㎿급 해상풍력 기술개발 맞손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9.12 15:22
글자크기

부품 국산화율 70%로 확대·공공단지와 실증, 경쟁력 제고

제주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 모습./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제주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 모습./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4사,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2개 참여 기업은 10㎿급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국내 추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부품·풍력발전기·해상풍력 공공단지까지 국내 공급망을 연결하며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 단가를 절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급 풍력발전기 설계·조립·설치·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도 참여한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 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는 한국형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가 품질·비용·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