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엔화 약세…닛케이 2.77% 급등 [Asia오전]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4.09.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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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 시내 전경. 2024.9.11 /AFPBBNews=뉴스111일 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 시내 전경. 2024.9.11 /AFPBBNews=뉴스1


1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 상승한 3만6605.6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개장 초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2%, 전년비 2.5% 상승해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안정세로 인한 금리 인하 확신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7% 급등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는 다음 주 17~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시장 전망의 대세는 일부에서 예상하는 0.5%포인트 인하(빅컷)가 아닌 0.25%포인트 인하이다. 금리를 크게 낮출 만큼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지는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이달 빠르게 진행된 엔화 강세 흐름을 다소 진정시켰다. 이날 엔화는 달러 대비로 전날보다 1엔 넘게 오른 채(엔화 약세) 거래 중이며(142.45~142.46엔), 수출주 중심의 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토요타 등 수출주,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일본 내 금리인상 기조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날 나오키 타무라 일본은행(BOJ) 이사는 오전 금융경제자문위원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단기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이날 한국 시간으로 11시 20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오른 2722.77을, 홍콩 항셍지수는 0.42% 오른 1만7180.97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87% 오른 2만1634.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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