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 시내 전경. 2024.9.11 /AFPBBNews=뉴스1
이날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 상승한 3만6605.6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개장 초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2%, 전년비 2.5% 상승해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안정세로 인한 금리 인하 확신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7% 급등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는 다음 주 17~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시장 전망의 대세는 일부에서 예상하는 0.5%포인트 인하(빅컷)가 아닌 0.25%포인트 인하이다. 금리를 크게 낮출 만큼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지는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일본 내 금리인상 기조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날 나오키 타무라 일본은행(BOJ) 이사는 오전 금융경제자문위원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단기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