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사진제공=한미약품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 11일 한미약품 내부 인트라를 통해 "한미그룹 전체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주주(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는 이사회를 통해 전문경영인을 지원하면서, 당면 문제를 회사 밖에서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최근 북경한미약품에 새로운 동사장(대표)을 임명한 것도 한미그룹 전체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은 한미약품이 임명하도록 정관에 명시돼있으므로 일부 대주주가 이의 제기한 사항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해소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크고 작은 여러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이 방향을 향한 전진이라 생각해달라"며 "저는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닦고, 한미 가족 여러분의 삶을 지켜주는 일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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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러분(임직원)도 저의 설명과 약속을 가슴에 담고 한미의 발전을 위해 흔들림없이 업무에 임해달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OCI그룹과 통합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던 모녀와 형제의 대립은 정기주주총회 이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모녀와 신동국 회장으로 이뤄진 대주주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을 소집해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