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의료진 '블랙리스트' 용납안해...즉시 수사 의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09.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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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는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이나 응급실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소위 '블랙리스트'가 올라오고 있다"며 "이는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들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고 개인의 자유의사를 사실상 박탈하는 비겁한 행위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 복지부는 유사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달라. 경찰과 검찰 등 사법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젊은 의사들의 선의와 양심을 믿는 우리 국민께 큰 실망을 주고 살고 싶어 하는 환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동이다"며 "환자의 생명과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다. 정부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도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직업적 윤리와 소명에 맞게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는 적극적인 자정 노력에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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