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소상공인 추심 걱정 덜어드릴 것…투자 활성화에도 박차"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9.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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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9.12. /사진=김명원[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9.12. /사진=김명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늘부터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하고 당장 이번 추석 기간 소상공인의 추심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소상공인이 경기회복 흐름에 조속히 동참할 수 있도록 그간 마련한 지원대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 안건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추진체계 강화방안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 신속추진 방안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 △소상공인 종합대책 및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 종합대책의 추진상황에 대해 "금융지원 3종세트는 지난주까지 총 2413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달부터는 8월 이후 신청분을 본격 집행한다"며 "추석할인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됐던 온누리상품권은 9월부터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티몬 사태의 피해업체 자금지원은 현재까지 3432억원 집행됐다. 일반상품과 상품권 환불처리 집행규모는 401억원이다. 정부는 최근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의 개정을 통해 위메프·티몬 사태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두 자릿수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투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투자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그는 "이번달부터 관계부처 차관 합동으로 투자 현장의 애로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확대 투자 익스프레스'를 가동한다"며 "10월부터 경제 6단체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의 업종별 협회를 관계부처 장관들이 만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연간 300만톤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여수·광양 산업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조성사업이다.

한편 정부는 '생활서비스 개선방안'을 통해 일상생활 속 국민들의 불편 해소에도 나선다.



최 부총리는 "층간소음과 부실시공 등 주거생활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장례용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표시제를 확대하고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제한속도를 시속 25km에서 20km로 낮추는 등 안전한 이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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