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서 소래고 투수 김태훈, 4라운드에서 동의과학대 투수 홍재문을 선발하는 등 11라운드까지 총 9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비록 높은 순번은 아니지만, 1라운드에서는 알짜 자원을 충분히 뽑을 수 있는 위치였다. 실제로 드래프트 전만 해도 야수 최대어인 박준순(덕수고)을 데려올 수 있는 순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박준순이 한 순위 앞인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후에는 올 여름 시속 150km를 넘긴 충훈고 우완 김서준을 키움이 실제로 지명했다.
김휘집.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실제로 한 구단 관계자는 "신인 선수의 미래 결과는 알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김휘집이 1라운더를 대신한다고 하면, NC는 사실상 3라운드 지명권만 잃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만큼 김휘집의 활약은 1라운드 지명 신인 못지 않은 것이었다.
김휘집은 11일 기준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64(444타수 117안타) 16홈런 69타점 73득점 4도루 OPS 0.761을 기록 중이다. 1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오가며 내야진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NC 유니폼을 입은 기간으로만 한정하면 타율 0.285, 11홈런을 기록 중이고, 9월 들어 9경기에서는 0.421의 타율과 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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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이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사진=김휘집 인스타그램 스토리 갈무리
한편 임 단장은 "(1, 3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고 이에 만족한다"며 "주력이 우수한 자원을 선발한 것과, 대졸 선수 의무 지명에서 가장 원하는 선수를 원하는 라운드에서 뽑은 것"을 성과로 꼽았다.
2라운드 지명자인 김태훈은 188cm-88kg의 체격 조건을 보유한 정통파 우완이다. 임 단장은 "건강한 팔, 강력한 구위를 높게 평가했고, 데이터를 분석해도 KBO 기준으로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며 "대부분의 삼진을 포심으로 기록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2025시즌 NC 다이노스 신인 지명 현황. /사진=NC 다이노스 제공